삼성전자 액면분할에 따른 양면성을 보자

주식/특징주 2018. 1. 31. 15:06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슈가 크긴 한가 보네요.

상장이례 첫 액면분할이기도 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와 관련한 포스팅은 안할려고 했는데 기사를 보면 좋은 쪽으로만 나오는 듯 싶네요.

삼성전자가 액분을 한다고 해서 나쁘다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구요...

단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몇자 적을까 합니다.

 

일단 액분을 하는 이유등을 정리 하자면...

'깜짝'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하면서 금일 주가가 급등을 했죠.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5천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는 내용이고

50:1로 진행 된다는 것이죠.

시가총액은 그대로 이고 주식만 쪼개져 더 많은 주식이 유통 되는 것으로

기존 보유 주주의 경우 보유 지분 가치나 지분율 변동은 없습니다.

(지분가치나 지분율 변동이 생긴다면?? 이건 감자죠...ㅎ)

 

현재 삼성전자 주가 수준인 26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액면분할 후 주가는 5만2천원으로 크게 낮지게 되지만

발행주식 수는 분할 전 1억 2,838만 6,494주에서 64억 1,932만 4,700주로 늘어나게 되는데요.

어마어마한 주식 수를 발행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액면분할의 이유는 유동성을 높여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 하도록 만드는 것인데요.

황제주인 삼성전자가 현재의 주가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액분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까지 흡수할 모양인가 봅니다.

 

삼성전자의 액분 및 유동성, 시가총액 증가등 무엇을 노리고 했는지는 알겠는데요.

현재 삼성전자의 거래원들을 생각해 보셨나요?

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될까요?

외인과 기관들이 주 투자자라는 것이죠.

 

액면분할 때까지 시간이 어느정도 남아 있네요.

3월 액면분할과 관련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고 별 탈이 없다면

5월 부터 액분된 금액으로 거래가 되겠네요.

 

확정이 된다면 아마 주당 300만원을 넘거나 언저리까지 가지 않을까 싶네요...

300만원을 50:1로 액분하면 주당 6만원 꼴이 되겠네요.

그후 액분된 물량이 고점에서 투하가 될 것이고...

이물량은 고스란히 소액, 개미 투자자들한테 넘어 가겠죠.

손절치고 상투 물량 다 나오면 다시 주가는 올라 갈 것이고...

(실적이야 올해도 좋은 것 같다는 분석이 많으니 가정하에 올라간다는 것)

지금도 기사보면 좋은 쪽으로만 쏟아내고 있는 것 같네요.

'시총이 증가한다', '소액주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배당 나도 받을 수 있다'..등

좋은점만 크게 부풀린다면?? 그 안에 나쁜 것도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나쁜것?? = 상투, 액분물량등??)

 

필자야 머 하던 말던 크게 신경 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차트 모양도 아니고 해서 신경도 안썼는데...

혹여나 상투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걱정되어 몇자 적어 봤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는 것이지만 노파심에...ㅎㅎ

(저가에 잡으신 분들이야 성공 하신 것이고 고가에 잡으시게 될 경우....ㅠㅠ)

이것 저것 생각 많이 해보시고

액분전 대응과 액분 후 대응을 어떻게 하실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지수는 역시 삼성전자네요...;;)

 

그럼 쓸때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